본문 바로가기

북카페

90년생이 온다

 

언제부터인가 점심 시간마다 밀레니얼 얘기를 하고 있는 우리 꼰대 팀장님들..어느 날 문득 이들을 조금이라도 이해를 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 책을 사게 되었다.

90년생의 키워드: 간단함, 병맛, 솔직함

간단해야하고, 재밌어야 하며, 지극히 정직해야 한다.

이 키워드들을 보니 젊은 친구들과의 에피소드들이 이해가 될법하다.

그들이 직원이 되었을때...

충성의 대상이 자기 자신과 자신의 미래이며

보여주기식 업무에 염증을 느끼고

강항 통제나 참견이 아닌

참여를 원하는 세대

매슬로의 욕구 5단계의 자아실현의 단계가 이들에게는 기본적인 생리 안전의 욕구만큼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보니 그들의 입장에서는 우리가 지극히 꼰대로 보이겠구나 싶다.

하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그들에게 회사일을 즐겁게 하면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하는게 꼰대 관리자의 임무이니...참으로 쉽지 않은 과정이지.

그중 모든 일을 프로젝트화 하여 동기부여하고 결과에 대해 보상을 해 주는 방식에 대한 소개가 있었는데 우리 팀에서 한번 해 볼만 하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이직이 잦은 이들에게 이직을 도와주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구나 싶었다.

그들이 소비자가 되었을때

호갱노노 slow death

간결하게 더 간결하게 번거로움 최소화

고객센터로 전화하지 않는 세대

휴대폰을 놓지 않는 세대

어쩌면 그 어떤 세대 보다 소비자로서의 강력한 힘을 가지고 호객 기업들을 서서히 처벌해 내는 이들. 적극적으로 고객센터로 전화하지 않으면서 비대면 채널에 익숙한 이들. 지극히 간결하고 재밌는 것만을 추구하는 이들.. 휴대폰으로 connect되어 있지 않으면 불안을 느끼는 이들..

지금 회사에 입사 후 첫 팀원들과의 첫 점심에 식사가 나올 때까지 휴대폰으로 게임하고 있는 팀원들과 둘러싸여 시선을 어디에다 둬야 할지 몰라 안절부절 했던 순간이 떠오른다.

우리와는 정말 다른 가치관을 가진 친구들인데 우리 잣대로 보려고 했으니...

완전히 받아들이고 이해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아니 불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책 읽는 동안 조금은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순간들이 있었다.

다름.. 그것을 인정하는 것이 팀장이 된 후 해결해야할 첫 과제이라는 생각이 든다.

'북카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대화법  (0) 2021.07.17
The Having  (0) 2021.07.17
Me before you  (0) 2021.07.17
어떤 죽음이 삶에게 말했다.  (0) 2021.07.16
Keep Sharp  (0) 2021.07.11